앵무새 구급상자, 왜 명절 전에 챙겨야 하나요?
연휴에는 평소 다니던 병원이 쉬고, 조류를 보는 병원까지 한참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이에 필요한 것은 대부분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미리 살 수 있는 기본 용품입니다.
Merck 수의학 매뉴얼은 구급상자가 어디 있는지 가족 모두가 알고, 유효기간이 지난 것은 해마다 바꾸라고 권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넣을지는 평소 다니는 병원에 한 번 물어보세요.
구급상자에 넣을 것
아래는 제품 추천이 아니라 종류입니다. 같은 용도라면 어떤 제품이든 괜찮고, 새에게 써도 되는지 헷갈리면 병원에 먼저 물어보세요.
- 멸균 생리식염수: 상처와 눈의 이물을 흘려 씻을 때
- 희석해서 쓰는 소독액(포비돈요오드 또는 클로르헥시딘): 피부 겉 상처에만, 눈·입·귀 근처 금지
- 멸균 비고착 거즈 패드와 거즈 롤, 면봉
- 자가점착 붕대: 깃털에 달라붙지 않는 붕대. 압박 붕대는 병원에서 방법을 배운 경우에만
- 지혈용 가루(옥수수전분이나 밀가루, 또는 반려동물용 지혈 가루): 깃털·부리·발톱에만
- 펜라이트, 끝이 뭉툭한 가위, 핀셋, 금속 손톱줄
- 새를 감싸 붙잡을 수건, 온수병 또는 전기방석, 온도계
- 그램 단위 저울과 평소 몸무게 기록
- 주치 병원과 연휴·야간에 조류를 보는 병원의 전화번호
어디서 사나요: 약국, 쿠팡, 네이버 쇼핑, 동물약국
멸균 생리식염수, 소독액, 거즈는 동네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자가점착 붕대, 저울, 온도계, 전기방석은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 같은 온라인몰에서 구하기 쉽습니다. 반려동물용 지혈 가루는 동물약국과 온라인몰에서 팝니다.
지혈 가루는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국소마취 성분이 들어간 제품도 있어서, 새에게 써도 되는지 병원에 먼저 물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소독액은 원액이 아니라 희석해서 쓰는 제품이 많으니, 희석 비율은 약사나 수의사에게 확인하세요.
약국에서 살 수 있다는 것과 집에서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항생제처럼 수의사 처방이 필요한 동물용 의약품은 진료를 받은 뒤에 쓰세요.
사지 않는 편이 나은 것
아래 제품은 갖고 있으면 급할 때 쓰게 되기 쉽습니다. 새에게는 도움보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기름진 연고와 크림: 새가 깃털을 고를 때 깃털 전체로 퍼지고, 핥아 먹게 됩니다
- 사람용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 없이 새에게 쓰지 않습니다
- 펫숍이나 온라인에서 파는 항생제·영양제형 치료제: 용량이 맞지 않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합니다
- 깃털 뽑기용 스프레이, 진드기 스프레이: 원인을 가리기 전에 쓰지 않습니다
- 사람용 충혈 제거 안약
구급상자가 있어도 병원 연락이 먼저입니다
구급상자는 병원까지 가는 시간을 버티게 해 줄 뿐입니다. 쓰기 전에 조류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 전화해 지금 가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상황별 처치는 앵무새 응급처치 글에 모아 두었습니다.